2018년 6월 23일 토요일

샤이보수 현상은 무응답 에러 중에도 단위 무응답에서만 기인한 것일까?

  어제 블로그글(샤이보수 현상은 총오차 중 어디에 해당할까?)에서 샤이보수 현상은 무응답 에러 중에서도 단위 무응답에 속한다고 이야기하였다. 그러나 과연 그것만 있을까?

  우선 아래 두 개 표를 분석해보자. 첫 번째 표는 6월 2일부터 5일까지 한국리서치에서 전화면접으로 조사한 경남도지사 후보 지지도 결과이고, 두 번째는 6월 5일부터 6일까지 리얼미터에서 임의걸기로 조사한 경남도지사 후보 지지도 결과이다.



  두 조사 결과에서 가장 큰 차이는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와 모르겠다는 비율이다. 전화면접 결과는 27.4%인 반면, 임의걸기에서는 5.8%이다. 그 차이가 무려 20%포인트가 넘는다. 이런 결과를 놓고 보면 샤이보수 현상은 단위 무응답 뿐만 아니라 항목 무응답에서도 발생하는 걸 알 수 있다.

  즉 샤이보수 현상은 단위무응답과 항목무응답에서 모두 기인하는 것이다. 어떤 것이 더 큰지 현재로서 알 수는 없다.

  또 한가지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측정 에러이다. 이는 항목 무응답과도 연관되는 이야기인데 중앙선관위에서 법적으로 지지도 문항 구성 시 항목에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와 모르겠다를 강제함으로써 전화면접에서 이와 관련한 비율이 높아진 개연성이 분명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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