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18일 금요일

[엉뚱생각] 카카오가 '웹조사 패널'(일명 카카오 피플즈?)를 만들면?

 



 2018년에 '[엉뚱생각] 카카오가 웹조사 시장에 뛰어들어 일명 '카카오서베이'를 만들면?'(https://method-survey.blogspot.com/2018/11/blog-post_73.html)이라는 포스팅을 올린 적이 있다. 내용을 요약하면 우리나라 스마트폰 이용자의 대다수가 사용하는 카카오톡을 활용하여 카카오가 서베이를 하면 여러가지 면에서 대박이 날수 있겠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내가 한 가지 간과한 것이 있었다. 바로 서베이 회사를 직접 만들 때 카카오가 감당해야 할 '위험성'이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민감한 내용의 여론조사를 카카오 서베이에 의뢰하여 진행했고, 이를 언론 보도하여 그 결과가 논란이 될 경우 카카오 서베이는 사람들 입에서 오르내리게 되고 조사 결과가 공정하니 아니니 등의 '욕'을 고스란히 먹을 수 있다. 오서독스한 조사회사야 그런 '욕'을 먹는게 상당히 흔한 상황일 줄 모르나 카카오의 경우는 상당히 부담일 것이다.


 그렇다면 카카오는 서베이를 그냥 안하는 게 나은 것인가? 그건 아니라고 본다. 그래서 내가 새롭게 생각해 본 것은 '웹조사 패널' 회사를 만드는 것이다. 서베이 회사와 패널 회사 뭐가 다른거야라고 생각하실 수 있다. 그러나 이건 완전 다르다. 조사 패널을 회사는 그야 말로 웹조사 표집틀인 '패널'을 대여해주는 회사이다. 즉 조사 주체가 되는 것은 이 패널을 활용하여 조사한 회사나 개인이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내가 소속되어 있는 한국리서치가 '카카오 패널'을 활용하여 웹조사를 할 경우 조사 관련한 대부분의 책임은 한국리서치가 지게 되는 것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이라는 대한민국 대다수가 활용하는 어플을 가진 회사이다. 카톡 특성상 전화번호와 개인의 성별 등 개인정보도 보유하고 있다. 가입자 동의를 통해 이 회원들을 '패널'화 한다면 이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웹조사 패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엉뚱한 상상을 해 보는 김에 카카오 패널의 이름도 지어 봤다. 카카오 프렌즈에서 영감을 받아 '카카오 피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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