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1일 수요일

웹서베이에서 함정(덫?) 문항(trap questions)이 필요할까?

  자기기입조사인 웹조사의 경우 정직한 응답을 하고 사회적 바람직성에 영향을 덜 받는 장점이 있는 반면, 대면면접조사에 비해 응답자의 인게이지먼트 수준이 낮다는 비판을 받는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 일명 함정(덫?) 문항(trap questions)이다. 문항 앞, 중간, 뒤에 함정 문항을 넣어 응답자가 얼마나 집중하면서 조사에 응하는지를 테스트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함정 문항은 정말 응답자의 인게이지먼트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가 될 수 있을까? 이에 대한 최근 논문이 있어 소개하고자한다. 결론적으로 함정 문항에 통과를 못한 응답자의 경우 응답 성실성에 있어 일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참고로 이 논문에서 활용한 함정 문항은 아래와 같다. 쉬운 것도 있고 어려운 것도 있다.





  사실 이러한 함정 문항의 연구는 대부분 마케팅조사 영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왜 그럴까? 마케팅조사의 설문 문항이 지나치게 길기 때문이다. 함정 문항이 응답의 성실성을 체크할 수 있는 수단이라면 잘 개발하여 웹서베이에 적용하는 것도 좋지만 그 보다는 설문 문항 수를 줄일 생각을 먼저해야하는 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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