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5일 화요일

수상한 여론조사라구요?

과거 투표행태 문항은 수만가지 이유에서 정확한 답을 얻기 어려운 문항 중 하나이다. 승자 편향, 침묵의 나선, 브래들리 효과 등 아무튼 응답자의 응답에 거짓이 들어갈 확률이 매우 높다.
그래서 미국의 대표적인 여론기관인 갤럽이나 퓨리서치 정기여론조사에서도 과거 투표행태 문항은 없다.
(있었으면 미국에서도 트럼프에게 선거했다는 응답 비율이 실제보다 높은지 확인해보고 싶지만 그럴 수 없었음)
그러므로 아래 중앙일보 기사는 '탐사'를 가장한 '난사'일 뿐이다. 기사에서도 나오지만 현직 대통령을 찍었다는 응답은 이 정권 외에 어떤 정권에서도 실제 득표율보다 높았으니 말이다.
과거 투표행태 문항이 그렇다고 필요 없는 건 아니다. 전략을 세우거나 Likely Voter를 판별하는데 있어서는 필요한 문항이다.
알고 썼어도 나쁘고 모르고 썼어도 나쁜 기사이다.

[출처: 중앙일보] 수상한 여론조사···응답자 절반이 文투표층이었다